프리다 칼로 박물관

박물관의 별칭인 '카사 아술(La Casa Azul)'은 스페인어로 '파란 집'을 의미하며, 건물의 인상적인 코발트 블루 색 외벽에서 유래되었다.

프리다 칼로는 어린 시절 앓았던 소아마비와 18세에 겪은 심각한 전차 사고의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이 집에서 요양하며 침대에 누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물관의 부엌과 식당은 밝은 노란색과 파란색 타일, 전통 토기 그릇 등으로 장식되어 전형적인 멕시코 스타일을 보여주며, 프리다가 많은 시간을 보낸 공간으로 전해진다.

프리다의 마지막 침실에는 그녀가 자화상을 그릴 때 사용했던 거울이 침대 캐노피 아래에 설치되어 있으며, 그녀의 유골이 담긴 항아리가 장례용 마스크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안뜰 벽에는 "Frida y Diego / vivieron en / esta casa / 1929–1954" (프리다와 디에고가 이 집에 살았다 – 1929–1954)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1920년대부터 코요아칸 지역, 특히 콜로니아 델 카르멘은 살바도르 노보, 옥타비오 파스 등 지식인과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아방가르드한 명성을 지닌 곳이었다.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 혁명 당시, 사파타 군대가 이 지역에 진입했을 때 그녀의 어머니가 이 집 창문을 열어 보급품을 지원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