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거리

홍대라는 명칭은 홍익대학교의 줄임말에서 유래했으며, 이 지역의 정식 지명은 아니지만 통용되는 이름이다. 그 이전에는 '잔다리(細橋里)'라는 한국어 고유 지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현재 '홍대 걷고 싶은 거리'로 알려진 어울마당로의 일부 구간은 과거 당인리 화력발전소로 무연탄을 수송하던 당인리선 철길이 있던 자리이다. 폐선 후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홍대 놀이터의 정식 명칭은 '홍익문화공원'이며, 과거 홍익어린이공원에서 용도 변경되었다. 여전히 '홍놀'이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불린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인디 음악의 성지로 자리매김했으며, '클럽데이'라는 여러 클럽이 연합하는 행사가 유명했다. 현재는 '라이브 클럽데이'로 명맥을 잇고 있다.

일본 라멘, 카레, 돈부리 등 다양한 일식 메뉴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고 대중화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한때 용산전자상가와 함께 오타쿠들의 성지로 불렸으며, 지금도 AK플라자 홍대점 등을 중심으로 관련 상점들이 운영되고 있다. 다만, 과거에 비해 그 규모나 성격에는 변화가 있었다는 평가가 있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지역으로,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기존의 예술가나 소규모 상점들이 주변 지역으로 밀려나면서 상권이 확장되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낳기도 했다.

홍대와 합정 지역을 묶어 '홍합'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거리에서 '도를 아십니까' 유형의 사람들이나 사이비 종교 권유가 잦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때 한국판 '토요코 키즈' 현상이 나타나 사회적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관련 문제는 다소 진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