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창덕궁은 정궁인 경복궁보다 조선의 왕들이 더 오랫동안 거처하며 나라를 다스린 궁궐로 알려져 있다.

인위적인 직선축 대신 북악산 응봉 자락의 자연 지형을 거스르지 않고 자유롭게 건물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며, 이는 고려 궁궐의 전통을 이은 것으로 평가된다.

창덕궁 후원은 한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궁궐 후원으로, 한국 전통 정원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된다.

궁궐의 정문인 돈화문은 현존하는 궁궐 정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문이며, 유일하게 정면 5칸 규모를 가지고 있다.

선정전의 지붕은 궁궐에 유일하게 현존하는 청기와 지붕으로, 당시 청기와는 매우 비싼 건축 재료였다고 한다.

낙선재는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한 외관이 특징이며, 헌종이 후궁 경빈 김씨를 위해 지은 건물로 전해진다.

궁궐 내에는 수명이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향나무, 회화나무, 다래나무, 뽕나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