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 (에이코쿠지)

별칭인 '유령절(幽霊寺, 유레이데라)'로 더 유명한데, 이는 사찰에 전해 내려오는 유령 그림 족자와 관련된 전설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한 남성의 첩이 본처의 질투로 연못에 몸을 던져 유령이 되었는데, 당시 주지였던 짓테이 초신 스님이 그 유령의 모습을 그려 보여주자 자신의 추한 모습에 놀라 성불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경내에는 보육원이 함께 있어 아이들의 활기찬 소리가 들리기도 하며, 이는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묘한 대조를 이룬다는 언급이 있다.

사찰의 산호(山号)는 '호라이산(蓬莱山)'으로, 신선이 사는 상상의 산을 의미한다는 설이 있다.

현재 주지 스님은 41대째라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