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사 본당 (후겐지 혼도)

보현사에 모셔진 보현보살은 예로부터 수명을 연장해주고 바다를 지켜주는 부처로 여겨져 많은 사람들의 신앙을 받아왔다는 얘기가 있다.

사찰 경내에는 인왕문, 옥원, 십육나한상, 전법륜, 자안관세음보살상 외에도 유명한 화승 설주가 조성했다고 전해지는 정원이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는 평가가 있다.

바닷가에 자리한 덕분에 사찰을 둘러보는 동안 시원한 바닷바람과 특유의 바다 내음을 느낄 수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방문객들의 언급이 있다.

교토의 유명 사찰인 겐닌지와도 관련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두 사찰을 모두 방문한 이들에게는 색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보통 사찰 입구의 산문 안쪽에 있는 건물이 본당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보현사의 경우 산문 뒤편 건물은 보현당이고 실제 본당은 그 남쪽에 따로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는 의견이 있다.

한때 번성했던 항구도시 무로즈미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임제종의 이름난 사찰로 알려져 있다.

과거 이 지역의 영주였던 모리 가문 전용으로 사용되었다는 붉은 문은 당시의 위상을 짐작하게 한다는 평가가 있다.

경내에는 일본의 유명 하이쿠 시인 마츠오 바쇼의 시구가 새겨진 비석 두 개가 세워져 있어 문학 애호가들의 발길을 끈다는 얘기가 있다.

막부 말기 사상가인 요시다 쇼인이 이곳에서 습격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그 흔적이 사찰 어딘가에 남아있다는 설도 있어 역사적인 흥미를 더한다는 언급이 있다.

네 발 달린 짐승의 모습을 한 코끼리는 보현보살의 탈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