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 신사(오오미진자)

오미 신사 경내에 있는 '사자레 바위(さざれ石)'는 일본 국가 '기미가요(君が代)'의 가사 '사자레 이시노 이와오토 나리테(잔돌이 큰 바위가 되어)'에 등장하는 바로 그 바위를 지칭한다는 얘기가 널리 퍼져 있다.

경내 우도 신사(용궁)의 동굴 입구는 특정 각도에서 바라보면 마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형상으로 보인다는 언급이 많으며, 이로 인해 '승천룡'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본전의 전체적인 건축 양식과 바다를 향해 지어진 모습 등이 일본 최고의 신궁인 이세 신궁(伊勢神宮)과 유사한 점이 많아 '휴가의 오이세상(日向のお伊勢さま, 휴가의 이세 신궁님)'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지역 주민들의 숭경을 받는다고 한다.

사자레 바위 근처에는 '용신의 영(龍神の霊)'이라 불리는 거대한 둥근 돌이 있는데, 이것이 마치 '용의 알' 같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럭비 일본 국가대표팀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곳에서 필승 기원을 한 후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사례들이 회자되면서, 승리의 기운이 깃든 강력한 파워 스팟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는 설이 있다.

신사 주변, 특히 주차장이나 우도 신사로 가는 길목에서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는 방문객들의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

신사 본전은 바다를 향해 90도 옆으로 틀어져 지어졌는데, 이는 드문 구조로 알려져 있으며, 대신 넓은 경내를 통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