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도 시로야마 고분(쓰도시로야마 고훈) (후지이데라 능묘 참고지(후지이데라 료보산코치))

쓰도 시로야마 고분의 피장자에 대해서는 인교 천황, 일본 무존(야마토 타케루노미코토), 주아이 천황, 또는 오진 천황에게 세 딸을 왕비로 보낸 혼다마와카노오키미 등 다양한 설이 전해진다.

과거 남북조시대에는 남조의 성으로, 전국시대 전기에는 하타케야마 요시히로의 중신 안미 키요토키 이후 안미 씨의 거성인 '고야마 성'으로 사용되어 고분 형태가 일부 깎여나가거나 변형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거대한 장지형 석관이 발견된 계기는, 1909년 신사합사령에 따라 폐사될 예정이던 마을 신사(쓰도하치만 신사)의 기념비를 세우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고분 정상에 묻힌 돌을 이용하려 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발견된 석관 내부에는 18리터나 되는 많은 양의 주(朱)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고분은 이중 해자를 모두 포함할 경우 전체 길이가 400미터 이상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후루이치 고분군 내에서도 초기에 만들어진 최대급 고분 중 하나로 꼽힌다.

고분 후원부 정상부는 궁내청 관할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그 외 대부분의 구역은 산책이 가능하여 일본에서 드물게 능묘 참고지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이야기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