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마츠 과학관 (하마마츠 카가쿠칸 미라이이라)

하마마츠 과학관의 애칭 '미라이이라(みらいーら)'는 미래(未来, 미라이)와 '있잖아', '~일 것이다'라는 의미의 하마마츠 방언 '즈라(ずら)', '라(ら)'를 결합한 조어이다.

건물 설계를 담당한 센다 미츠루는 일본의 저명한 환경 건축가로, 어린이 놀이 환경 디자인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하마마츠 과학관은 그가 설계한 최초의 과학관으로, 건물 전체에 '놀이 고리 구조(遊環構造)'라는 개념이 적용되었으며, 외부에 노출된 다채로운 색상의 배관을 통해 아이들이 건축 설비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의도되었다고 한다.

과학관이 위치한 부지는 과거 일본국유철도(JNR) 하마마츠역의 차량 유치선(차량기지)이 있던 곳으로, 그 이전에는 하마마츠 기관구로서 증기기관차의 방향을 바꾸는 턴테이블(전차대) 등이 있었던 장소라고 전해진다. 과학관 서쪽에는 현재도 신칸센 고가 아래로 구 하마마츠역 구내에서 이어지던 인입선(화물선)의 흔적이 일부 남아있다고 한다.

하마마츠 출신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아마노 히로시 박사가 명예 관장을 맡고 있으며, 관내에는 그의 수상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그는 하마마츠 과학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과학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마마츠시 출신 만화가 바라스이(ばらスィー)의 작품 『딸기 마시마로』(苺ましまろ) 단행본 6권에는 하마마츠 과학관 주변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