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산 대조원(레이신잔 다이쇼인)

대조원에는 하기 번 초대 번주 모리 히데나리와 2대 번주 쓰나히로, 그리고 그 이후 짝수 대 번주들이 안장되어 있다. 반면 홀수 대 번주들은 도코지(東光寺)에 모셔져 있는데, 이는 3대 번주 모리 요시나리가 개인적인 뜻에 따라 도코지에 묻히면서 시작된 관례라고 전해진다.

모리 가문 묘소의 묘비는 모두 화강암 탑파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다이묘의 묘비는 높이가 약 4.5미터에 달한다. 각 묘비에는 가문의 문장이 새겨져 있으나 사망일자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묘역에 늘어선 600여 기의 석등은 번주를 기리기 위해 가신들이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당, 고리, 종루문, 서원, 경장은 1750년경 재건된 것으로 모두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조원은 주고쿠 33관음 영지 순례 코스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