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 고쿠분지 절(고치코쿠분지)

사찰의 이름인 '고치(五智)'는 본존으로 모시는 다섯 지혜를 상징하는 오지여래(五智如来)에서 유래했으며, 이 사찰의 영향으로 주변 지역의 지명 또한 '고치'가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창건 당시 에치고 국분사의 정확한 위치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으며, 일설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이나 지각 변동으로 인해 원래의 터가 사라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한다.

경내에는 일본의 유명 하이쿠 시인 마츠오 바쇼의 시비가 두 기 세워져 있는데, 그중 하나는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오래된 연못이여 개구리 뛰어드는 물소리 (古池や蛙飛び込む水の音)' 구절이 새겨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삼중탑 옆에 있는 종은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타종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어,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요소가 될 수 있다.

과거 화재로 소실되기 전의 오지여래상은 천장에 닿을 듯 거대한 크기로 본당에 다섯 분이 나란히 모셔져 있어 매우 장엄한 광경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