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쓰노미야 후타라야마 신사

닛코에 있는 또 다른 유명한 후타라산 신사와 함께, 과거 이 지역(시모츠케국)에서 가장 격이 높은 신사를 의미하는 이치노미야(一宮)로 불렸다고 한다. 다만 두 신사는 모시는 주신과 창건 유래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쓰노미야라는 도시 이름 자체가 이 신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치노미야'가 변형되어 '우쓰노미야'가 되었다는 것이다.

주요 제신 중 하나인 도요키이리히코노미코토는 무예에 뛰어났다고 전해져, 예로부터 많은 무사들이 전투를 앞두고 이곳을 찾아 승리를 기원했다고 한다.

신사 정면 계단 아래 넓은 공간과 그 주변에서는 주말이나 특정 시기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나 시장이 열리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경내에는 일본의 유명한 하이쿠 시인인 마쓰오 바쇼의 시가 새겨진 구비(句碑)가 있다는 언급이 있다.

경내에 있는 '명신의 우물(明神の井)'이라는 곳에서는 약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마실 경우에는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쓰노미야의 명물인 교자 모양을 한 '교자 오미쿠지' 외에도, 지역 설화에 등장하는 황색 붕어(키부나) 모양의 오미쿠지나 '딸기 오미쿠지' 등 이곳만의 독특한 운세 쪽지를 찾아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