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시 오쿠라야마 기념관

기념관이 위치한 '오쿠라야마(大倉山)'라는 지명은 설립자인 오쿠라 쿠니히코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오쿠라 씨의 연구소가 있는 언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는 얘기가 있다.

건축 양식은 일반적인 그리스 고전주의보다 앞선 크레타-미케네 문명(프레헬레닉 양식)을 따랐는데, 이는 설계자 나가노 우헤이지가 서양의 고대 건축 양식을 일본에 독자적으로 재현하고자 한 시도였다고 전해진다.

입구 홀 천장에 장식된 테라코타 사자상과 독수리상은 모두 다른 모양과 방향을 하고 있어,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사람과 반드시 눈이 마주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건물의 중앙부는 '마음(心)'을, 동쪽과 서쪽의 양 날개 부분은 '지성(知性)'을 상징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과거 도큐 도요코선 열차 안에서 이 건물의 독특한 모습이 보여, 어린 시절 국회의사당으로 착각했다는 추억담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 회자되곤 한다.

오쿠라야마역 앞 상점가 일부는 오쿠라야마 기념관의 건축 양식을 모방하여 그리스풍 파사드로 꾸며져 있다는 관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