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스타디움

닛산 스타디움은 요코하마 국제 종합 경기장(横浜国際総合競技場)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했으며, 2005년부터 닛산 자동차가 명명권을 획득하여 현재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한때 일본에서 가장 많은 관중(75,000석)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었으나, 2019년 도쿄 신국립경기장이 개장하면서 그 자리를 내주었다. 현재 공식 수용 인원은 72,327명이다.

FIFA 월드컵 결승전과 럭비 월드컵 결승전을 모두 개최한 세계에서 두 번째 경기장이며, 여기에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과 올림픽 축구 결승전까지 모두 개최한 세계 유일의 경기장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장 지붕의 4분의 3은 스테인리스 금속판으로 덮여 있어 관객을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하고 음향 및 조명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일본 최초로 2층식 관중석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육상 트랙과 관중석 높이를 낮춰 선수와 관중 간의 거리감을 좁히려 했다고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상 트랙으로 인해 축구 관람 시 시야가 멀다는 평이 있다.

홈팀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인기팀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경기장 규모가 커서 모든 좌석을 채우기 어려울 때가 많으며, 이로 인해 경기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일부 경기는 닛파츠 미츠자와 구기장에서 치르기도 한다.

콘서트 장소로서도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무대 구성에 따라 최대 7만 5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공연하는 것은 일본 아티스트들에게도 큰 영광으로 여겨진다.

여성 솔로 가수가 단독으로 이곳에서 공연한 사례는 거의 없으며, 주로 남성 아티스트나 대형 아이돌 그룹이 공연을 진행한다. 2013년 동방신기가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2018년에는 해외 아티스트 최초 3일 연속 공연 기록을 세웠다. 2024년에는 K-POP 그룹 트와이스가 외국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쳤다.

상파울루 FC가 2005년 이곳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역사가 있어, 해당 팀 팬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로 언급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