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가와 센겐 신사

신사가 위치한 언덕은 후지산을 대신하는 작은 산인 '후지즈카(富士塚)'로 여겨진다는 얘기가 있다.

경내에는 신성한 줄인 시메나와(注連縄)로 연결된 한 쌍의 나무가 있는데, 이곳에 오미쿠지(おみくじ, 운세 쪽지)를 묶는다고 한다.

본전 건물은 도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센겐즈쿠리(浅間造り)라는 2층 구조의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신사의 문장(社紋)은 이곳에 모셔진 코노하나사쿠야히메(木花咲耶姫命)를 상징하는 벚꽃이라고 알려져 있다.

손을 씻는 테미즈야(手水舎)는 후지산 모양을 하고 있으며, 사람이 다가가면 적외선 센서가 감지하여 물이 나오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경내에는 메이지 시대의 정치가이자 학자인 가쓰 카이슈(勝海舟)의 글씨가 새겨진 석비가 있으며, 본전의 스즈오(鈴緒, 방울을 울리는 끈)는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방송인인 나가시마 카즈시게(長嶋一茂)가 봉납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신사의 특정 종을 울리면 아이를 갖게 된다는 속설이 전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