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가와 수로 공원(니시가와료쿠도코엔)

니시가와 녹도공원이 조성되기 전, 이 지역은 다양한 업종의 소규모 건물들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어 중심 시가지로서의 면모가 부족했다고 한다.

공원 조성 사업은 당초 시의 예상보다 훨씬 큰 파급 효과를 가져와, 공원을 중심으로 주변 거리 풍경이 아름답게 재정비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공원 설계 시, 수십 미터 혹은 백수십 미터마다 도로(다리)에 의해 공원이 분단되는 구조적 특징을 역으로 활용하여, 각 구획마다 다른 테마를 설정함으로써 방문객들이 걸을 때마다 새로운 경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의도되었다고 한다.

이는 전통적인 일본 정원 양식인 지천회유식 정원이 연못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치를 펼쳐 보이는 것과 유사하게, 긴 수로를 따라 회유식 정원을 선형적으로 구현하려는 시도였다고 평가된다.

공원 조성 당시 총 사업비는 2억 2,500만 엔이었으며, 이 중 시민들이 기증한 수목 등의 가치가 약 6,000만 엔에 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