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오카 소혼포 양갱 자료관(무라오카 소혼포 요칸 시료칸)

자료관 건물은 원래 귀중품이었던 설탕을 보관하던 창고로, 불에 타기 쉽고 습기에 약한 설탕을 보호하기 위해 바닥을 40cm 높이고 벽돌을 사용하는 등 방화 및 방습 구조로 특별히 설계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양갱(羊羹)이라는 한자 명칭은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원래는 '양고기 국물'을 의미했으나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팥과 설탕, 한천 등을 주재료로 하는 현재의 달콤한 과자 형태로 발전했다는 설이 있다.

자료관 건물은 목조 골조에 기와를 얹은 지붕, 전통적인 오두막 구조 등 전형적인 일본식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정면 파사드는 벽돌과 타일을 사용하여 서양식으로 디자인되어 동서양의 건축미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무라오카 소혼포는 에도 시대의 전통적인 네리요캉(煉り羊羹) 제조법을 창업 이래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 방식은 일본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알려져 있다.

오기 지역의 양갱 업자들이 '오기 양갱' 상표를 타 지역 업체가 사용하려는 시도에 공동으로 이의를 제기하여 이를 막아냈으며, 현재는 '오기 양갱 협동조합'이 상표를 관리하며 조합원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일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