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이시 거리풍경 자료관(야나이시 마치나미 시료칸)

자료관 건물은 원래 주방은행 본점으로 1907년에 세워졌으며, 야마구치현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은행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야나이를 상징하는 금붕어 등불(金魚ちょうちん)은 이 지역 상인이었던 쿠마가이 린자부로(熊谷林三郎)가 히로사키 네푸타를 참고해 고안했다고 전해진다. 등불에 사용되는 붉은색은 전통 직물인 야나이지마(柳井縞)의 염료를 활용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건물 이전 시 사용된 '히키야(曳家)' 공법은 건물을 해체하지 않고 그대로 옮기는 방식으로, 건축 당시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자료관 내 '오카네킨교(お鐘金魚)'라는 금붕어 모양의 조형물에 동전을 넣고 좋은 소리가 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으며, 사용한 동전을 종이에 싸서 부적으로 간직한다고 한다.

야나이라는 지명은 약 1400년 전, 이 지역을 지나던 한 공주가 버드나무 아래 우물(柳の井戸)에서 물을 마셨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그 우물과 버드나무가 쇼코안(湘江庵)이라는 사찰 근처에 남아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