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카가 학교(아시카가갓코)

아시카가 학교의 입장권은 '입학증(入学証)'이라는 이름으로 발급되며, 방문객에게 '학생증(学生証)' 스티커도 함께 제공되어 재미를 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 내에는 '하츠짱(はっちゃん)'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나, 항상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을 채우면 가득 찼을 때 스스로 기울어져 물을 비우는 '유좌지기(宥座之器)'라는 기구가 있어, 과욕을 경계하고 중용을 지키라는 공자의 가르침을 체험적으로 전달한다.

16세기 예수회 선교사 프란시스코 하비에르는 이곳을 "일본에서 가장 크고 가장 유명한 반도(坂東)의 대학"이라고 자신의 보고서에 기록했다고 한다.

아시카가 학교는 일본 유산 제1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경내에는 도고 헤이하치로를 비롯한 일본 해군 제독들이 기념으로 심은 월계수 나무가 남아있다.

공자상 외에도 학교 창건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헤이안 시대의 학자 오노노 다카무라(小野篁)의 목상이 봉안되어 있다.

폐교 위기 당시 지역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수많은 귀중한 장서들이 보존될 수 있었으며, 이 책들은 현재 학교 내 '아시카가 문고(足利文庫)'에 소중히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