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가사키 신사(가네가사키구)

가네가사키 신사는 '사랑의 신궁(恋の宮)'이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는 주신 중 한 명인 다카나가 친왕과 그 아내의 애틋한 연애 전설, 그리고 봄철 '하나카에마츠리'에서 남녀가 벚꽃 가지를 교환하며 사랑을 기원하는 풍습에서 유래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오다 노부나가가 아자이 나가마사의 배신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그의 여동생이자 아자이 나가마사의 부인이었던 오이치노카타가 양쪽 끝을 묶은 팥 주머니(小豆袋)를 보내 포위되었음을 알렸다는 유명한 일화의 배경이 된 곳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이와 관련하여 팥 주머니 모양의 '난관 돌파' 부적을 판매하기도 한다.

신사의 이미지 캐릭터로 '후쿠무스메 카렌짱(福娘 香恋ちゃん)'이 있으며, 안내판이나 기념품 등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과거 관폐중사(官幣中社)의 격을 지닌 신사로, 인근의 게히 신궁(氣比神宮)과 함께 참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투가 여러 차례 벌어졌던 치열한 격전지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매우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