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코 동상(충견 하치코상)

최초의 하치코 동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금속 공출로 인해 전쟁 물자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서 있는 동상은 초대 조각가의 아들인 안도 타케시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부야역의 여러 출구 중 하나는 하치코 동상과 가장 가까운 출구라는 의미로 '하치코구치(ハチ公口, 하치코 출입구)'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2007년 4월 1일 만우절에는 일본 영자신문 '재팬 타임스'가 하치코 동상이 도난당했다는 매우 상세한 장난 기사를 게재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화가 있다.

하치코의 고향으로 알려진 아키타현 오다테시에서는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시부야역 재개발 기간 동안 동상을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다.

하치코 사후 그의 사체는 박제되어 현재 도쿄 우에노의 국립 과학 박물관에 전시 중이며, 그의 장기 일부는 도쿄대학 농학부 자료관에 표본으로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하치코의 한쪽 귀가 처진 모습에 대해 잡종견 논란이 있기도 했으나, 공식적으로는 피부병의 영향으로 설명된다. 다만, 다른 개와 싸우다 다친 것을 일반인이 봉합하여 그렇게 되었다는 목격자 증언도 있다는 설이 있다.

하치코의 주인 우에노 히데사부로 교수의 무덤이 있는 아오야마 묘지에는 하치코를 기리는 작은 석비 또는 신사 형태의 구조물이 함께 마련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