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타 성터(시바타조아토)

시바타 성터의 별칭은 '아야메성(菖蒲城)'으로, 과거 성 주변이 창포가 많은 습지였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성의 상징인 삼층 망루는 지붕 꼭대기에 3개의 샤치호코(용마루 장식)를 얹은 독특한 형태로, 일본 내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는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정면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오모테몬(表門)과 구 니노마루 스미야구라(旧二の丸隅櫓)는 에도 시대의 건축 양식을 간직한 채 현존하는 귀중한 건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성의 부지 상당 부분이 현재 육상자위대 주둔지로 사용되고 있어,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구역이 있다는 점이 이 성터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일부 성벽은 '나마코카베(海鼠壁)'라는 전통 기법으로 마감되어 있는데, 이는 흙벽에 사각형 기와를 붙이고 그 사이를 볼록하게 바른 것으로 방화 및 방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