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하라 성터(스와하라조)

스와하라성의 이름은 다케다 가문이 신슈 지방의 스와 대사에서 신을 옮겨와 성내에 모셨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스와 신은 다케다 가문의 씨족신으로 숭배되었다고 한다.

최근 발굴 조사와 자료 분석에 따르면, 성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정면의 '마루마다시(丸馬出)'는 다케다 가문 시대가 아닌,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성을 점령한 후 대규모 개수를 통해 구축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에야스는 평생의 숙적이었던 다케다 신겐을 존경하여 그의 전법이나 축성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고도 전해진다.

방문객 센터에 전시된 스와하라성 전투 디오라마는 인근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세히 보면 아시가루(足軽, 졸병) 사이에 만화 캐릭터나 유명 스포츠 선수를 닮은 인형이 숨겨져 있다는 얘기가 있다.

성터 내에서는 야생 일본영양(카모시카)이 가끔 목격되기도 한다고 한다.

일본의 유명 낙어(落語)가이자 성곽 애호가로 알려진 슌푸테이 쇼타(春風亭昇太) 씨가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한 자금으로 성터 내 수목을 정비하여, 과거와 같이 후지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기여했다는 일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