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사시 오이와케 회관(에사시 오이와케 카이칸)

에사시 오이와케는 원래 뱃사람들의 민요로, 고향을 떠나 홋카이도에서 청어잡이를 하던 이들의 애환과 바다에서의 무사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전해진다. 가사에는 오사카 사투리가 섞여 있기도 한데, 이는 당시 북전선을 통해 일본 각지와 교류가 활발했음을 보여준다.

에사시라는 지명은 아이누어로 '에사우시(머리를 내밀고 있는 곳, 즉 곶)' 또는 '이와시(다시마)'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과거 에사시가 청어잡이로 번성했을 때는 바다가 청어 떼로 하얗게 보일 정도였으며, 그 풍요로움이 에사시 오이와케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회관에 전시된 야마(山車) 중에는 에사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다케다 신겐이나 구스노키 마사시게 같은 역사적 인물의 인형이 장식된 것도 있는데, 이는 당시 북전선을 통해 전해진 본토 문화의 영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배우 미우라 하루마도 생전에 이곳을 방문하여 사진을 남겼다는 언급이 있다.

에사시 오이와케에는 요시츠네(미나모토노 요시츠네)가 에조치(홋카이도)로 건너왔다는 전설과 관련된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이는 노래의 애절함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