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 시게루 로드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미즈키'라는 명칭은 작가 미즈키 시게루의 본명(무라 시게루)이 아닌, 그가 젊은 시절 잠시 머물며 그림을 그렸던 여관 '미즈키 장(水木荘)'에서 유래한 필명이라는 얘기가 있다.

거리의 가로등 중 일부는 '게게게의 키타로'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 '눈알 아버지(메다마오야지)' 모양으로 특별히 디자인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R 사카이선의 각 역에는 해당 지역과 관련된 요괴 이름이 애칭으로 붙어 있으며, 열차 자체도 요괴 캐릭터로 다채롭게 랩핑된 '키타로 열차'가 운행되어, 로드로 향하는 여정부터 요괴 마을의 분위기를 돋운다는 언급이 있다.

미즈키 시게루 작가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중 폭격으로 왼팔을 잃었으며, 그의 작품에는 전쟁의 비극과 평화에 대한 염원이 깊이 담겨있다고 한다. 로드에 있는 그의 요괴들은 특정 국적이나 인종을 초월한 모습으로 그려져, 인류애의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있다.

로드 내에 위치한 '요괴 신사'의 입구에 있는 커다란 눈알 모양 석조물은 자세히 보면 천천히 회전하고 있다는 관찰담이 있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