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노쿠니 사이타마 예술극장 (彩の国さいたま芸術劇場)

사이타마시(さいたま市)가 성립되기 이전인 1994년에 완공되었으며, 극장의 관리 주체는 사이타마시가 아닌 사이타마현이다.

건축가 카야마 히사오(香山壽夫)가 설계한 건물로, 1995년 제8회 무라노 토고상, 제36회 BCS상(건축업협회상), 1996년 일본건축학회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건축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극장 중앙의 원형 광장 '로톤다(ロトンダ)'와 유리 지붕을 통해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길이 100m의 통로 '갈레리아(ガレリア)' 등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미 덕분에 TV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도 종종 이용된다는 얘기가 있다.

예술감독을 역임한 故 니나가와 유키오(蜷川幸雄) 연출가가 셰익스피어 전 희곡 37작품을 상연하는 '사이노쿠니 셰익스피어 시리즈'를 진행한 극장으로 유명하며, 그의 사후에는 배우 겸 연출가 요시다 코타로(吉田鋼太郎)가 2대 예술감독으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55세 이상 남녀 단원으로 구성된 '사이타마 골드 시어터(さいたまゴールド・シアター)'와 18세 이상 젊은 단원들로 이루어진 '사이타마 넥스트 시어터(さいたまネクスト・シアター)'라는 자체 연극 집단을 창설하여 운영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두 극단 모두 니나가와 유키오가 주재했다.

'사이노쿠니 라쿠고 대상(彩の国落語大賞)'을 제정하여 젊은 라쿠고가(일본 전통 만담가)를 발굴하고 표창하고 있으며, 장래 라쿠고계의 스타를 배출하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