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신사(사가진자)

사가 신사 경내에는 사가번주 나오마사를 비롯하여 오쿠마 시게노부, 사노 츠네타미 등 '사가 7현인(佐賀の七賢人)'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고 전해진다.

신사 입구에 위풍당당하게 자리한 두 문의 대포는 사가번이 일본 최초로 제작에 성공한 150파운드 카논포의 복제품이라는 얘기가 있다.

원래 나베시마 가문의 조상을 모시는 마츠바라 신사의 일부였으나, 나오마사 공의 국가적 공적을 기려 독립된 신사로 승격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신사 부지 내에는 총 8개의 개성 있는 신사들이 모여 있어 '팔사 순례(八社詣巡り)'를 하면 큰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신사 주변을 흐르는 수로에는 사람을 잘 따르는 커다란 잉어가 많이 살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언급이 있다.

경내 일부에는 아리타야키(有田焼) 도자기로 만들어진 독특한 도리이나 등롱이 설치되어 있어, 사가 지역의 특색을 엿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사 이름의 '佐嘉(사가)'는 현재 지명인 '佐賀(사가)'와 일본어 발음이 같으며, 이는 과거 이 지역을 부르던 명칭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