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미우라 총진수 해남신사(소슈 미우라 소친주 카이난진자)

경내에 있는 거대한 은행나무 가지 중 하나가 마치 용의 머리처럼 보여 '용신목(龍神木)'이라 불리며 특별한 기운을 지닌다고 이야기된다.

신사를 방문하면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나 귀여운 다람쥐를 우연히 마주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이 동물들은 신사의 마스코트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은행나무는 암수 두 그루로, 특히 젖이 부족한 여성이 유근(乳根, 공기뿌리)이 있는 나무에 기원하면 젖이 잘 나오게 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신사에 사는 고양이들에게는 '잭(검은 고양이)', '척(줄무늬 고양이)', '처키(베이지와 흰색 고양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는 소문도 있다.

이 신사는 어업이 발달한 미사키 지역 특성상 해상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어부들의 발길이 잦으며, '해남(海南)'이라는 이름이 '해난(海難)'을 피하게 해준다는 믿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