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산 난바라지(사쿠라야마 난바라지)

경내에는 머리를 문지르고 자신의 아픈 부위를 만지면 병이 낫거나 건강해진다는 '나쿠/나루 지조(鳴る地蔵)'가 있어 많은 이들이 효험을 기대하며 찾는다고 한다. 특히 어깨 위쪽 질환, 시력 개선, 치매 예방 등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쿠라야마(桜山)라는 산 이름처럼 벚꽃이 유명한데, 일반적인 벚꽃보다 일찍 피는 수양벚나무가 많으며, 산 이름 자체가 이 벚나무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이 있다.

일부 방문객의 후기에 따르면, 경내에는 녹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분홍색으로 변하는 특이한 벚꽃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매년 10월 초순경에는 중국 대륙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남하하는 나비인 아사기마다라(アサギマダラ, 밤색호랑나비)가 잠시 머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이 시기에는 사찰 경내의 꽃밭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나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난바라지는 신사와 불교 양식이 혼합된 신불습합(神仏習合)의 형태가 남아있는 곳으로, 신사에서 볼 수 있는 토리이(鳥居)가 불상 앞에 세워져 있는 독특한 풍경도 볼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본존으로 모셔진 십일면관세음보살상은 25년에 한 번만 그 모습을 드러내는 비불(秘仏)로 알려져 있다.

사찰 경내에서 자유롭게 거니는 고양이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는 방문객들의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