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_21 디자인 사이트

미술관의 이름 '21_21 DESIGN SIGHT'는 영어로 'two-one two-one design sight'로 발음되며, 뛰어난 시력(20/20 vision)을 넘어 미래를 내다보는 디자인의 통찰력을 의미한다는 얘기가 있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이곳을 단순히 전시를 보여주는 미술관이 아니라,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요소로서 디자인의 가능성을 연구하고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로 만들고자 했다고 알려져 있다.

건물의 지붕 디자인은 이세이 미야케의 대표적인 의류 제작 컨셉인 'A-POC (A Piece of Cloth)'에서 영감을 받아, 마치 한 장의 거대한 철판을 접어 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미술관 건물의 약 70%가 지하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주변 공원과의 조화를 고려한 설계라고 전해진다.

건물에는 일본에서 가장 긴 14미터 길이의 복층 유리가 사용되어, 내부로 자연광을 효과적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미술관 스태프들이 이세이 미야케가 디자인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디자인적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