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카가와 공원

후카가와 공원은 도쿄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5개의 공원 중 하나로, 그 역사가 매우 깊다고 알려져 있다.

공원 부지는 원래 에이타이지(永代寺)라는 큰 사찰이 있던 자리였으나, 메이지 시대 신불분리 정책으로 인해 폐사되고 공원으로 바뀌었다는 얘기가 있다.

에도 시대에는 나리타산 신쇼지의 불상이 이곳 에이타이지에서 특별 공개되는 행사가 자주 열려 많은 이들이 찾았다고 전해진다.

공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후카가와 부동당 때문에 공원이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있는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공원 내 석조 등명대는 일청전쟁 승리를 기념하여 세워진 것으로, 설계는 건축가 사타치 시치지로가 맡았다고 한다.

현재 운동장으로 사용되는 공간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연못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공원 내에는 '엔조카센 사쿠라노히(園女歌仙桜之碑)'라는 비석이 있는데, 이는 유명 실업가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남긴 마지막 글씨로 알려져 있다.

러일전쟁 전몰자들을 기리는 충혼비도 공원 한쪽에 세워져 있으며, 이 비석의 글씨 역시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썼다는 설이 있다.

공원에서는 종종 지역 주민들이 페탕크나 게이트볼과 유사한 구기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