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종 본산 자운산 서륜사 (니치렌슈 혼잔 지운잔 즈이린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어린 시절 학문 스승이었던 닛신 상인과의 약속을 지켜 세운 사찰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경내에는 상업 번창과 고객 유치를 기원하는 '갸쿠닌 이나리 신사(客人稲荷神社)'가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에도 시대 상수도 사업에 큰 공헌을 한 오쿠보 슈스이(大久保主水)의 묘가 이곳에 있으며, '슈스이(もんと)'라는 그의 독특한 이름 읽는 법에 대한 유래가 회자되기도 한다.

사찰 입구의 산문에 걸린 편액의 글씨는 메이지 시대 저명한 관료이자 문부대신을 역임한 이노우에 고와시(井上毅)의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사찰 입구 문기둥에 새겨진 '飯匙(반시)'라는 한자는 일반적인 읽는 법과 달리 '샤모지(주걱)'를 의미하며 그렇게 읽는다고 한다.

에도 시대에 서민들의 신앙 대상이었던 '에도 10대 조사(江戸十大祖師)' 중 하나인 '안산반시노소시(安産飯匙祖師)'를 모시고 있어, 순조로운 출산을 기원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