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레하야마 공원 전망대(구레하야마 코엔 텐보다이)

구레하(呉羽)라는 지명은 과거 일본에 직조 기술을 전래한 도래인 '구레하토리(呉織)'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구레하토리'는 중국 오나라(呉)에서 온 직공을 의미한다.

구레하 언덕은 지리적으로 도야마 평야를 동쪽의 '고토(呉東)'와 서쪽의 '고세이(呉西)'로 나누는 경계로 여겨지며, 과거에는 이 지역을 기준으로 말씨나 풍속에 차이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전망대에는 다이쇼 천황(大正天皇)이 지은 한시(漢詩)를 새긴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일본 내에서 유일한 다이쇼 천황의 한시비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도야마(富山)'라는 지명은 옛 에치고 국(越中国)의 국부가 있던 다카오카(高岡)시에서 볼 때 구레하 언덕의 바깥쪽에 있다 하여 '도야마(外山)'로 불리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의 한자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

전망대에는 손으로 직접 핸들을 돌려 발전시켜 음성 안내를 듣는 방식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얘기가 있다.

전망대 광장에는 다테야마 연봉을 개산(開山)했다고 전해지는 사에키 아리요리(佐伯有頼) 소년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이는 '백응전설(白鷹伝説)'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