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겐지

신겐지는 ‘오소레 이리야노 키시모진(恐れ入谷の鬼子母神)’이라는 유명한 다자레(말장난)의 배경이 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말은 상대방의 말에 감탄하거나 수긍하면서도 약간의 반항심이나 익살을 표현할 때 사용되곤 한다.

이곳에서 모시는 키시모진(鬼子母神)의 한자 ‘鬼’는 첫 번째 획인 뿔이 없는 독특한 글자체를 사용하는데, 이는 키시모진이 불교에 귀의하여 아이들을 해치는 악귀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선신(善神)이 되었음을 상징한다는 얘기가 있다.

신겐지는 조시가야의 호묘지(法明寺), 지바현 이치카와시의 호케쿄지(法華経寺)와 함께 에도 삼대 키시모진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는 언급이 있다.

나팔꽃 축제 기간 중에는 사찰에서 나팔꽃이 그려진 특별한 부적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부적을 지니고 있으면 자녀 양육에 좋다는 속설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