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계 신사(도케이진자)

신사의 이름 '투계(鬪雞)'는 겐페이 전쟁 당시, 구마노 수군을 이끌던 벤케이의 아버지 단조가 붉은 닭(헤이케 상징)과 흰 닭(겐지 상징)을 싸우게 하여 어느 편에 설지를 점친 고사에서 유래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이곳에 참배하면 멀리 있는 구마노 3산(구마노 본궁 대사, 구마노 하야타마 대사, 구마노 나치 대사)을 모두 참배한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신사의 사당 배열은 1889년 홍수로 유실되기 이전의 구마노 본궁 대사의 옛 모습과 완전히 같았다고 한다.

신사 근처에는 무사시보 벤케이의 탄생지로 알려진 장소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는 언급이 있다.

다나베 출신의 세계적인 생물학자이자 민속학자인 미나카타 구마구스(南方熊楠)의 부인이 이 투계 신사 신관의 딸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사의 이름에 '닭(雞)'이 들어가지만, 실제로 경내에서 닭을 기르거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방문객의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