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키이와 신사(코시키이와 진쟈)

고시키이와(甑岩)라는 이름은 술이나 곡물을 찔 때 사용하는 전통 도구인 '고시키(甑, 시루)'와 그 모양이 비슷해서 붙여졌다는 얘기가 있다.

일설에 따르면 고시키이와는 그 형상이 여성의 생식기를 닮았다고 하여, 여성 수호와 안산, 자녀운의 신인 이쓰쿠시마 신사(厳島神社)의 분령이 함께 모셔져 있다는 언급도 있다.

오사카성 축성 당시 이곳의 돌을 채석하려 했던 이케다 가문의 문장이 새겨진 돌의 파편이 실제로 신사 근처에 남아있다는 주장이 있다.

신사 북동쪽에 위치한 사찰림의 일부가 과거 학교법인 슈쿠가와가쿠인(夙川学院)에 매각되었으나, 이후 개발 계획과 관련하여 신사 측과 이와쿠라 보존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1995년 한신 대지진 발생 당시, 신사 경내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지역 주민들의 귀중한 식수원으로 사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부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고시키이와를 비롯한 이 지역의 거석들이 고대 일본의 '가타카나 문자'와 관련된 문명의 유구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