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오카 성터(노베오카조아토)

노베오카 성의 가장 유명한 석벽인 '센닌고로시(千人殺し)'는 '천 명을 죽이는 석벽'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이는 석벽의 특정 돌 하나를 빼내면 석벽 전체가 무너져 한 번에 천 명의 적병을 물리칠 수 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성터 가장 높은 곳, 옛 천수대로 추정되는 자리에는 현재 큰 종각이 있으며, 이 종은 지금도 하루 여섯 차례 (6시, 8시, 10시, 12시, 15시, 17시) 종지기에 의해 직접 타종되어 노베오카 시민들에게 시간을 알리고 있다고 한다.

노베오카 성은 원래 천수각(天守閣)이 없는 구조로, 대신 3층 망루(三重櫓, 산가이 야구라)가 그 역할을 했다는 설이 있다.

일본의 유명 시인 와카야마 보쿠스이(若山牧水)는 이곳의 종소리를 듣고 그 정취를 시로 남겼다고 알려져 있다.

에도 시대 초기 성의 이름은 아가타 성(縣城)이었으나, 1656년 아리마 야스즈미가 이마야마 하치만구 신사에 기증한 종에 처음으로 '노베오카'라는 명칭이 사용된 것이 기록상 최초라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