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 신사

신사 이름 '마케(摩氣)'는 원래 음식의 신을 의미하는 '미케(御饌)'에서 음이 변화했다는 설이 있다.

이 신사는 단바(丹波) 지방에서는 드물게 본전 건물이 북쪽을 향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신사의 띠 지붕을 유지하기 위해 신사 뒤편에서 직접 띠(카야)를 재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경내에 있는 한 쌍의 고마이누(수호견상)는 에도 시대 후기의 유명한 석공이었던 다케베 사키치(丹波佐吉)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전해진다.

본전 건물에는 코끼리를 닮은 독특한 조각이 있는데, 이는 가나가와현 이세하라시에 있는 히나타야쿠시(日向薬師, 영산사)의 조각과 유사하다는 언급도 있다.

과거 이 지역에 흩어져 있던 수백 개의 작은 신사들을 이곳 마케 신사에 합쳐 모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신사가 위치한 지역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건물들이 폭설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지어졌다고 한다.

신사 옆을 흐르는 하천에 놓인 마케하시(摩氣橋)라는 다리 역시 시대극 촬영에 자주 사용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