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모 메이지 극장(가시모 메이지자)

나카무라 칸자부로, 칸쿠로, 시치노스케 등 일본의 유명 가부키 배우들이 이곳 무대에 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재 가부키 배우 나카무라 시치노스케가 이 극장의 명예 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극장 분장실 등 내부에는 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 건축가 쿠마 켄고 등 다양한 유명 인사들의 사인이 남아있다고 한다.

메이지 28년(1895년)에 제작된 극장의 단초(무대 막)에는 당시 제작에 참여했던 지역 여성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그중에는 현재의 시가쿠칸 대학(至学館大学) 창설자인 우치키 타마에(内木玉枝)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가시모 지역은 예로부터 양질의 히노키(노송나무) 산지로 유명하며, 이세 신궁이나 나고야 성 건축에도 이곳의 목재가 사용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메이지좌 건축에도 지역의 좋은 목재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극장의 지붕은 약 20년 주기로 교체하는데, 이때 기부자의 이름이 적힌 목판을 지붕재로 사용하는 독특한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