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야쿠시지

신야쿠시지(新薬師寺)라는 이름에서 '신(新)'은 단순히 '새롭다'는 의미가 아니라 '영험이 새롭다(霊験あらたか)'는 뜻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재 국보로 지정된 본당은 창건 당시의 금당이 아니라, 원래 다른 용도로 사용되던 건물(수법을 행하는 단소 또는 식당이었다는 설이 있음)을 나중에 본당으로 삼은 것이라고 한다.

십이신장상 중 하나인 궁비라 대장상(사찰 전승으로는 파이라 대장상)은 과거 지진으로 손상되어 후대에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 때문에 다른 십이신장상들과는 달리 국보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 사찰에는 '향약사(香薬師)'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금동불상이 있었으나, 여러 차례 도난당한 끝에 현재는 그 불상의 오른손 부분만이 남아 사찰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나라의 또 다른 유명 사찰인 '야쿠시지(薬師寺)'와는 이름이 유사하지만, 창건 배경이나 시기 등이 전혀 다른 별개의 사찰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