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츠다 자연공원 (타이쇼지 절터)

공원 내에는 호소카와 가문의 초대 당주인 호소카와 후지타카(유사이)와 그의 부인, 그리고 2대 당주 호소카와 타다오키와 그의 부인 아케치 타마코(호소카와 가라샤)의 묘가 함께 있는 '요쓰고뵤(四つ御廟)'가 있다.

차(茶) 문화에 조예가 깊었던 것으로 알려진 호소카와 타다오키가 직접 구상한 것으로 전해지는 다실 '교쇼켄(仰松軒)'이 복원되어 있어 당시의 다도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전설적인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의 묘 또는 공양탑이 이곳에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그의 흔적을 찾는 이들도 방문한다.

한때 호소카와 가문의 개인 별장이기도 했던 만큼, 공원 곳곳에서 과거 유력 가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평이 있다.

공원 내에는 '교쿠센(玉仙)'이라는 작가가 만든 독특한 형태의 손 씻는 물그릇(手水鉢)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는 얘기가 있다.

공원 입구 근처에는 구마모토현이 배출한 문학가인 도쿠나가 스나오(徳永直)의 문학비가 세워져 있다.

조용하고 관광객이 적은 편이라, 이끼와 나무로 가득한 자연 속에서 사색을 즐기거나 마음을 정리하기 좋은 장소로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