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기성터 (아카기조아토)

안개가 자욱할 때 마치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신비로운 모습이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축성의 명수로 불리는 도도 다카토라의 초기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기도 하며, 중세 산성의 특징과 근세 성곽의 요소를 모두 갖춘 과도기적 양상을 보여준다고 한다.

성터 내 수목이 잘 정비되어 있어, 성곽의 전체적인 구조(나와바리)와 주변 경관을 파악하기 용이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발굴 조사 당시 기와가 전혀 출토되지 않았고, 유물 대부분이 남쪽 곡륜에서 발견되어 실제 거주 공간이라기보다는 군사적 주둔지나 관리소의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복원 및 정비 과정에서 추가된 돌에는 작업 연월일이 새겨져 있어, 원래의 돌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한 세심함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