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텐바 골프 클럽(御殿場ゴルフ倶楽部)

설계자 아카보시 시로는 '언듈레이션이야말로 골프의 생명이며, 극히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정당한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확고한 철학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골프 클럽 역시 그의 이러한 설계 이념이 잘 드러난 코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아웃코스 1번 홀은 스루가만을 향해 치는 호쾌한 내리막 롱 홀로, 오른쪽으로는 후지산을 조망할 수 있어 이 골프장의 상징적인 홀 중 하나로 꼽힌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아지후라이(전갱이 튀김)는 단순한 식사 메뉴를 넘어, 많은 골퍼들 사이에서 이곳의 명물로 통하며 방문 시 꼭 맛봐야 할 음식으로 자주 언급된다.

골프장 위치상 인근에 자위대 연습장이 있어, 간혹 라운드 중 포성이나 훈련으로 인한 폭발음이 들릴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이는 플레이에 약간의 소음을 더할 수 있지만, 특별한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골퍼들도 있다고 한다.

고지대에 위치한 특성상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편인데, 짙은 안개 속에서 티잉 그라운드에 설치된 방향 지시 화살표만을 의지한 채 플레이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는 언급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플레이의 어려움을 더하지만, 동시에 기억에 남는 라운드가 되기도 한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