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 다다타카 기념관

이노 다다타카는 50세가 넘어 새로운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위대한 업적을 남겼는데, 이는 늦은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일화로 회자된다.

그가 제작한 '이노도'는 당시로서는 경이적인 정확도를 자랑하여, 이후 약 100년간 일본의 공식 지도로 사용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924년까지도 활용되었다고 한다.

이노 다다타카가 17년간 일본 전역을 측량하며 걸었던 총 거리는 약 34,913km로, 이는 지구 한 바퀴(약 40,000km)에 육박하는 거리라는 이야기가 있다.

기념관 입구 근처에는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현대의 일본 지도와 이노 다다타카가 제작한 지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영상 디스플레이가 있어, 그의 지도가 얼마나 정밀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이노 다다타카의 출생 당시 이름은 '진보 산지로(神保三治郎)'였으며, 17세에 이노 가문에 양자로 들어가면서 성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일본 정부는 그의 초상과 지도가 담긴 80엔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노 다다타카는 사업가로서도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여 양조업, 쌀 중개업 등으로 큰 부를 쌓았으며, 은퇴 후 측량 사업 초기에는 자신의 사재를 털어 비용을 충당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