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가쿠에이 기념관(다나카 가쿠에이 키넨칸)

다나카 가쿠에이는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음에도 총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컴퓨터 달린 불도저'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강력한 추진력을 자랑했다고 전해진다.

록히드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막강하여 '어둠의 쇼군(闇将軍)'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후원회 '에쓰잔카이(越山会)'는 일본 정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역 후원 조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기념관 옆에는 일중 국교 정상화를 기념하여 중국풍으로 지어진 '서유관'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이는 다나카 가쿠에이의 업적과 관련이 깊다는 얘기가 있다.

다나카 가쿠에이는 서예에도 능숙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기념관에도 그의 서예 작품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기념관 입구에는 '선거 후보자의 방문을 거절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어 눈길을 끈다는 후기가 있다.

그의 딸 다나카 마키코 역시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외무대신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