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바르 공원 에펠탑 (토레 에펠 - 파르케 볼리바르)

수크레의 에펠탑은 파리 에펠탑의 단순한 축소 복제품이 아니라, 구스타브 에펠이 영감을 받아 독자적으로 디자인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두 탑은 디자인 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 탑은 원래 기상 관측소로 지어져 16년 동안 실제로 그 역할을 수행했으며, 수크레의 위도, 경도, 해발고도(2,844m) 등이 이곳에서 측정되었다고 한다.

구스타브 에펠은 수크레의 에펠탑 외에도 볼리비아 라파스의 옛 기차역(현재 버스 터미널)과 다리, 공장 등을 설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파스 기차역은 파리 에펠탑 건설 후 남은 자재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과거 탑에 올라갔던 일부 방문객들은 탑의 상단부가 다소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볼리비아 사람들이 자국에도 에펠탑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재미있어하거나 자부심을 느낀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