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빅토리아 빌딩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이 이 건물을 보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센터"라고 극찬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건물 남쪽 외부의 200주년 기념 광장에는 빅토리아 여왕과 그녀가 아꼈던 애완견 '아일레이(Islay)'의 동상이 함께 세워져 있으며, 그 옆에는 소원을 비는 우물이 있는데, 이 우물에 모인 동전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빅토리아 여왕이 호주를 방문했을 때 이 건물을 궁전으로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위키백과 한국어판에 언급되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높다. 건물은 여왕의 재위 기간 말년에 완공되었고, 여왕은 호주를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물 최상층부에는 2085년에 미래의 시드니 시장이 개봉하여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읽도록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86년에 작성한 비밀 편지가 봉인된 채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건물 남쪽 광장에 있는 빅토리아 여왕 동상은 원래 아일랜드 더블린의 레인스터 하우스(Dáil Éireann, 아일랜드 의회) 앞에 있었으나, 1947년 철거 후 보관되다가 1987년 아일랜드 정부가 시드니 시민들에게 선물하여 현재 위치에 자리 잡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 건물에는 재단사, 꽃집, 커피숍 외에도 콘서트홀, 시드니 시립 도서관 등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건축 당시 시드니 시의회는 여러 건축 양식의 디자인 안(고딕, 르네상스, 퀸 앤, 로마네스크) 중에서 조지 맥레이가 제안한 로마네스크 양식을 채택했다고 한다.